수입이 늘어나도 지출을 늘리지 말고 적정선을 유지하자

수입이 늘어나도 지출을 늘리지 말고 적정선을 유지하자

돈을 모으고 자산을 키우기 위해선 크게 세 가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당연히 수입이 높아야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며, 세 번째는 지출을 잘 통제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지출의 관리다.

예를 들어, 월급이 300만원일 때 지출을 200만원 정도로 관리하고 있던 직장인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사람이 승진이나 이직 등으로 월급이 400만원으로 오르게 되었을 때, 많은 경우에는 지출도 덩달아 300만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결과적으로 수입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모으는 자산의 속도는 이전과 거의 달라지지 않게 된다. 결국 수입이 늘어났다고 해서 무조건 생활 수준을 높이고 지출을 늘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현명한 방법은 수입이 늘어난 만큼 저축과 투자 비율을 높여 더 빠르게 자산을 늘리는 것이다. 예컨대, 월급이 100만원 늘었다면 이 중 대부분을 저축이나 투자에 돌리고 지출은 기존의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최소한의 상승만 허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하면 종종 "그렇게 아끼기만 하면 무슨 재미로 사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분도 물론 무시할 수 없다. 일상에서의 지나친 절약은 스트레스와 불만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는 지출을 꼼꼼히 관리하되, 이렇게 관리하면서 모아둔 돈의 일부를 생일, 기념일, 연말 같은 특별한 날에 자신을 위한 보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별 지출도 반드시 적정한 수준인지 고민해야 한다. 너무 과하게 비싼 물건이나 서비스를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고민과 계획 끝에 결정된 합리적인 소비여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신에게 보상을 주면서도 건전한 자산 축적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지출 관리가 잘 이루어진다면, 돈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모으면서도 삶의 만족감 또한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